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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께 최초의 박물관이 이집트에 세워진 이래 박물관은 역사자료의 수집.보관.연구.전시를 위해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이러한 박물관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다.

중학교 1학년인 하나와 초등학교 4학년인 명주,두딸과 함께 전국 곳곳의 박물관 정보를 모아두고 있는 장해윤씨의 홈페이지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박물관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모든 박물관들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고 간단히 안내할 뿐"이라는 운영자의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정보량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자리한 박물관들이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 박물관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왼편에 위치한 "박물관에 가자"라는 메뉴를 클릭하면 전국의 박물관이 지역별로 정리돼 있다.

서울을 비롯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각각의 지역정보를 클릭해보면 규모 주제가 다양한 박물관.전시장들의 목록이 펼쳐진다.

"부록" 메뉴에서는 더 다양한 정보가 기다린다.

부록은 "박물관 주소록""기념.전시.사료관""사이버 박물관""신토불이"의 네가지 메뉴로 이뤄져 있다.

각 목록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돼 있어 찾기에 편하다.

기념.전시.사료관 정보에는 지역의 향토사료관은 물론이고 각급 초등학교에서 마련한 특수 전시장의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정리돼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스미소니언,미국 자연사,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의 유수한 박물관도 가 볼 수 있다.

"사이버 박물관" 코너는 각국 박물관이 링크로 연결돼 있어 인터넷을 통해 유명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풍부한 정보량과 아마추어 치고 상당히 깔끔하고 보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아 여러 매체와 사이트 등에서 우수 홈페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유명세에 걸맞게 게시판과 방명록에도 이 사이트를 다녀간 이들의 여러 가지 사연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다.

이 중에는 자녀의 방학숙제때문에 박물관 견학을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학부모의 글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와의 정을 새록새록 쌓아가는 장해윤씨 가족의 단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칫 메마를 수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 한숨 돌릴 여유를 갖는 것은 어떨까.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