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시멘트 제조의 핵심설비인 키른과 보유부동산의 매각, 경기회복
에 따른 매출증가 등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신양회는 평가액이 3천5백억원에 이르는 시멘트 제조의 핵심설비인 충북
단양공장의 6호 키른의 매각협상을 상반기중 매듭짓기로 하고 현재 미국의 2
개 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서울 강남사옥, 수원공장등 보유자산을 잇따라 매각, 1천3백억여원의 부
채를 상환한데 이어 영등포 부지등을 추가로 매각,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2백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와 년간 13만t의 정수오니(하수처리찌거기) 처리계약을
체결, 연간 3백억원가량의 원가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성신양회는 이미 2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백99억원에서 7백14억원으로
2.5배 늘린데 이어 30%이상의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이상
늘어나는등 경영에 활기를 띄고 있다"며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