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 대해 10억달러의 브리지 론 제공을 약속했던 미국 투자은행 로스 차
일드사의 윌버 로스사장이 20일 방한했다.

로스 사장은 방한기간중 김대중 대통령과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이규성
재경부장관을 잇따라 만나 한라그룹의 구조조정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
를 구할 예정이다.

로스 사장은 이날 박태영 장관과 만나 한라에 대한 브리지 론에 대해 설명
하고 지난 3월말 한라의 운영자금으로 지원을 약속했던 4천만달러를 내주말
까지 한라에 인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도 브리지 론 방식의 외자도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로스차일
드의 브리지 론과 관련해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산자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처럼 브리지 론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한라펄프제지매각,
만도기계의 화의개시결정 등 계열사처리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어 한라의
구조조정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