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컴덱스는 특이한 신기술보다는 기존 제품을 이용한
비즈니스에 치중하는 모습.

인텔은 올하반기 발표된 펜티엄II칩을 장착한 컴퓨터 제품을 내놓았고
IBM 마이크로소프트 (MS) 등 대형IT업체들도 특별한 이슈없이 기존
제품으로 비즈니스하는데 열중하는 분위기.


<>.첫날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3백여개 협력업체를 불러모은 MS관.

이 부스에는 오전부터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발디딜 틈없이 몰려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4.0이나 윈도CE2.0,백오피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확인하려는 참관객의 열기로 가득.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MS가 32비트 운영체계(OS)인 윈도98을 주력OS로
바꾸면서 이와 호환되지 않는 윈도3.1 사용자에게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모빌오피스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컴퓨터의 등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HP 샤프 도시바 컴팩 LG전자 카시오 등이 "윈도CE2.0"을 채용한 HPC
(헨드헬드 PC)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는 유무선통신이 가능할 뿐아니라 업그레이드를 용이하게 하는
"컴펙터블 플레쉬" 기능을 갖춘 신제품 "페놈 (Phenom)"을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LG의 전명우 홍보부장은 "첫날에만 1만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아
HPC에 대해 문의했다"며 매우 고무된 표정.


<>.인터넷부문에서는 MS와 네트스케이프간 웹브라우저전쟁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고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쏟아졌다.

미에어미디어사는 인터넷방송과 인터넷TV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터넷안테나 2.0"을, 비스타아크데이타사는 웹용 GIS (지리정보시스템)인
"아크익스플로러", UTC사는 인터넷전화 단말기인 "인터넷메이트"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전시관을 늘리고
30인치 TFT-LCD (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7백MHz CPU (중앙처리장치)
웹비디오폰, 2배속 DVD롬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현지법인 AST사와 컨벤션센터 중앙에 4백50여평의
대형부스를 마련, 사세를 과시.


<>.이번 컴덱스에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도 이례적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내와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보기술이 어떻게 지구촌
사람들을 가깝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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