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최근 회장실 직속으로 태스크포스 형태의 "대외홍보 스킬팀"을
구성,그룹 전체의 이미지 제고를 겨냥한 종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
수했다.

LG가 이같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은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그룹이미
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현대 삼성 등 경쟁그룹들보다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예상 이상으로" 많았던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회장실은 경제연구원등 관련 계열사의 인력 지원을 받아 "스킬팀
"을 구성,그룹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 이유로 <>신문등 매스컴을 이용한 이미
지광고상의 문제 <>그룹회장의 대외활동성 <>간판기업의 외형 <>그룹 자산규
모(덩치)와 재무구조등 몇가지 "가설"을 정하고는 각각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
는 작업에 착수했다.

LG가 가설을 세워 설정한 이같은 작업 방향은 결국 "보다 공격적인 이미지
제고"로 귀결되는 것이어서 구체적인 "전략"이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가 관심
이다.

이중 특히 주목을 모으는 것은 "회장의 활동성"과 "간판기업 외형" "그룹
자산규모"등의 항목.LG는 연초 구본무회장체제가 출범한 이래 중공업 가스 항
만 등 대규모 사업분야에 새로 진출키 위한 전략사업개발단을구성했는가 하면
계열사 사장들에게 국내외 "초우량기업"을 벤치마킹을 겸해 산업 시찰토록 하
는등 적극적인 "확장 경영"을 추구해왔기 때문.또 최근엔 국내 기업중 처음으
로 범그룹 차원의 공정거래문화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중소협력업체를 공
개 모집방식으로 전환키로 하는등 "혁신"을 그룹경영의 모티브삼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작업은 특히 구본무회장의 강한 관심과 직접적인 진두지휘아래
이뤄지고 있다.

LG관계자는 그러나 "구회장은 대외적으로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것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이라며 "본인이 앞에 나서기보다는 각 계열사들의 전문경영인
들을 조련해 "강한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추구해나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
게 전망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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