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한 의미에서 쇠퇴하는 제품이란 있을수 없습니다.한국에서 쇠퇴기를
맞은 제품이라도 후발개도국에 가면 얼마든지 도입기나 성숙기 제품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할수 있는 것이지요"

윤종룡 삼성전관 사장은 25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CPT(컬러
브라운관)가 쇠퇴기에 접어든 상품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 베트남등 동남아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1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사장은 "오는 2000년 CPT시장 규모는 200억달러(1억5,000만개)어치로
조선시장 규모와 맞먹게 될것"이라며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생산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과점자로서의 이익을 크게 낼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