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방문 판매에 대한 다단계판매 시비 보도이후 화장품업체들이 방판
시장 확대를 노리며 방문판매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등 지난해말부터
방문판매 조직을 신규로 준비해온 화장품업체들은 언론보도 이후 방판
조직을 강화하고 방판 전용 화장품을 개발하는등 방문판매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는 언론에 보도됐던 업체가 이미지 실추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틈을타서 방판시장의 기선을 잡으려는 화장품업체들의 시도로 분석된다.

태평양의 경우 신방문판매만을 담당하는 "직판사업부"를 강화하고 신방판
전용화장품 베리테를 3월중 출시할 방침이다.

이제품은 2만5천원에서 3만원대의 가격으로 3백명 가량의 신방판 대리인을
통해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장품도 방문판매에 대한 언론보도가 방판사업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다는 자체 판단아래 방판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했다.

지난해부터 기존 방판조직을 4~5명씩의 팀장제로 개편했던 한국화장품은
최근 방판사원들에게 삐삐를 지급하고 "24시간 출동대기"제도를 도입했다.

이제도는 고객이 호출하면 24시간내에 방판사원들이 고객을 방문,문제를
해결해주는 제도로 방판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도입됐다.

또 지난 2월부터 방문판매를 새로 시작한 한불화장품도 예정대로 10일
방판 발매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방판사업을 시작한다.

한불은 최근 코랑스사업부라는 이름의 방판 담당부서를 신설하고 프랑스
에서 수입한 3만원대의 고기능성 여성화장품 리에락과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 라소모아를 방판 전용제품으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방판시장 개척을 올해 사업목표로 잡은 한불은 방판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방판사원들의 과욕을 부추길수있는 판매원들의 승진과
리베이트 제도를 보완,신방판을 더욱 확대할 움직임이다.

<권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