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에서는 2년연속 매출액 세계1위를 지킨 미인텔사의
앤드루그로브사장이 올해의 기업인으로 꼽힐 만하다.
그로브사장은 지난 56년 약관20세의 나이로 고국 헝가리를 떠나
아메리칸드림 을 실현한 입지전적 인물.

68년에 고든 무어 현인텔회장과 동업으로 회사를 설립,IC(집적회로)와
D램생산에 주력해왔다. 90년까지는 시장점유율등에서 세계5위정도에
머무른 기업이었다.

일본반도체업체에게 최고자리를 빼앗긴지 8년만인 지난해 미국기업으로
매출액 세계1위자리를 탈환,그로브사장은 일약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부터 얻은 수식어가 실리콘밸리의 제왕 이다. 올해는 시장점유율
9.6% 매출액증가율 56%라는 좋은 실적을 올려, 국가별로도 미국이
세계반도체시장을 재석권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수요증가에 발빠르게 대응했으며,올해는 고기능
펜티엄 으로 시장을 석권하는등 그로브사장의 경영은 경쟁사를 고사시키는
기술우위확보전략. 또 인사이드인텔이란 고객우선주의를 채택,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제품을 앞서 개발하는 것도 그로브사장이 이끄는 인텔사의
특징이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