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대학교육목적은 "좋은 직장을 갖게 하기위해"인데 반해 딸은
"인격이나 교양을 쌓도록" 대학을 보내는 경향을 띠고 있다.

딸을 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이 크게 증가해 딸 교육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고 있다. 자기 스스로 교육을 받을만큼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0명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3년 사회통계조사결과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80. 3%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교육을 받지 못한것으로 응답했다. 그
이유로 경제적인 형편을 꼽은 이가 46. 8%에 달해 가장 많았고 부모의
사고방식 때문이었다는 답이 13. 1%, 시험실패가 11. 9%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와 젊은 층은 시험실패로 인한 기회상실 때문이라는 답이 많았고 여자와
나이가 많은 층은 부모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높았다.

유아원생이상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는
62.8%에 달했으며 연령층별로는 50대이상에서 73.7%,40대 71.7% 40대미만
에선 49%순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담요인으로는
각종 과외비(49. 6%)와 학교 납입금(40%)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녀를 어느 수준까지 교육을 시키길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자녀기대교육
수준은 대학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들은 87년 84. 5% 90년 86. 3%에서 93년에는 86. 5%로,딸은 같은
기간동안 70. 4% 75. 7% 79. 4%로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자녀교육의 목적은 아들의 경우 "좋은 직장"36. 8% "인격 교양 함양"34.
5%의 응답이 나왔으며 딸은 "인격이나 교양을 쌓게 하기 위해"35. 2%
"결혼 친구관계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25. 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