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7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460억원을 탈취당했다. 이는 홍콩 보이스피싱 범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13일 홍콩 싱타오일보에 따르면 홍콩상사범죄국은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사건 현황을 발표하면서 피해자 한 명이 보이스피싱으로 2억6500만(약 464억원) 홍콩달러를 탈취당한 사건을 공개했다.피해자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공무원을 사칭한 여성 등 일당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A씨가 돈세탁 범죄에 연루됐다며 결백을 증명하고 싶으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의 말을 믿은 A씨는 보증금 명목으로 여러 차례 거액을 송금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 지난 1월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여성 3명을 검거하고 탈취당한 돈 중 157만 홍콩달러(2억7500만원)만을 회수했다.홍콩상사범죄국은 올해 1분기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건이 총 474건이며 피해액은 총 7억8900만 홍콩달러(1382억원)라고 밝혔다. 이 중 35%가 공무원을 사칭한 사건이었으며 피해자는 홍콩에서 공부하는 본토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는 주의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0.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 올랐다. 국채는 안정세로 돌아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 내린 4.469%를 기록했으며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4.834%로 3bp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투자자들이 15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 이후 S&P500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시장정보 책임자인 앤드류 타일러가 메모를 통해 언급했다. 옵션 시장의 일일 누적 포지션 결과 거래자들은 주가지수가 CPI 발표이후 어느 방향으로든 1% 움직일 것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4월 CPI는 예상보다 강한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주식이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지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속에서도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92% 가운데 압도적 다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주식이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약 80%가 월가의 예측을 능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베누 크리슈나는 “실적 시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업종의 기업들이 ‘비트앤레이즈(실적이 분석가 예상치를 웃돌고 향후 전망치도 상향하는 것)를 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 날 밈주식
녹색 날개가 특징이라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몰하고 있다. 심지어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내부에서도 발견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 중이다.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경의중앙선 내부에서 동양하루살이 떼를 목격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최초 글 작성자 A씨는 "지금 경의중앙선을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점령했다. 그래서 그런지 좌석이 매우 비어있다"고 주장했다.해당 벌레는 동양하루살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동양하루살이 수십 마리가 전철 차량 내부 벽과 조명, 전광판, 광고판 등에 잔뜩 붙어있다. 심지어는 사람이 앉는 좌석에도 다닥다닥 붙어 있다.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자리가 있어도 앉을 수가 없다", "방역이 필요하다", "너무 두렵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0~20㎜, 날개 편 길이 50㎜의 대형 하루살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2급수에 서식한다. 보통 6~7월에 집중적으로 우화하지만, 최근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을 띠고 있어 '팅커벨'이라고도 불린다.동양하루살이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단지 짝짓기에만 몰두하고, 짝짓기를 마치면 수면 위에 내려앉아 2000~3000개의 알을 낳은 뒤 생을 마감한다. 또한 유충은 하천의 유기물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생태계 순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