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후 상공자원부 산하 21개 정부투자기관과 산하기관에 대한
20명의 임원인사중 35%인 7명이 민자당 또는 구민주계 등 정치권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군출신 인사의 등용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권 출
신 7명중 6명이 민주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공자원부가 제출한 국정감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새
로 선임된 20명의 산하기관 임원중 한국종합화학의 김한수 사장(전 민주
당 정무위원)과 석유개발공사 임정규감사(전민자당 정책연구위원), 한국
가스공사 이용곤감사(전민자당 정책연구위원), 광업진흥공사 조종익사장
(전민주당 경기지부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종순감사(전민자당 정책조
정부실장) 등 5명이 민자당 또는 구민주당 출신 정치인이었다.

또 주식회사로 돼 있으나 사실상 상공자원부 산하기관격인 대한소유관
공사의 지난 8,9월 인사에서도 전민자당 민원조정실 부실장 이철흥씨가
사장으로, 민주산악회 출신인 김용성씨가 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특히 이들 7명중 공화계 출신인 임종순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를 제외
한 6명이 구민주계 출신인사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