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경기 위축전망...건설업체 67% "사업축소.포기"
계획을 축소 또는 포기하거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추후 결정하겠다고
응답해 향후 민간건설경기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7일 대한건설협회가 건설업도급순위 50위까지의
대형 업체를 포함해 모두 2백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명제 실
시에 따른 건설업체의 영향분석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민간건설경기가 악화 또는 크게 악화될
것" 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부문별로 주택은 75.2%, 재건축 및 재개발은
72.7%, 상업용건물은 81.7%로 나타나 특히 상업용 건물의 신축이 크게
줄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향후 사업추진계획 변화는 부문별로 주택의 경
우 41.3%, 재건축 및 재개발은 37.5%, 상업용건축은 43.6%의 업체가
"사업을 축소 또는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주택 21.6%, 재건축
및 재개발 31.3%, 상업용건축 24.8%는 "경기전망을 고려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건설협회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고려할때 앞으로 주택공급이 위축
될 우려가 있으며 상업용건물의 신축 물량이 크게 줄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민간공사뿐 아니라 공공공사도 실명제 실시로 상
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업체의 절반(50.9%)이 "공공
공사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들업체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
기연장과 지체상금의 면제, 관급자재의 적기 지급 및 확대를 요구했다.
실명제실시에 따른 운영자금의 조달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는 대부분
업체가 "추석전후를 고비로 운영자금 부족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건설협회는 건설업체가 추석전까지 사채시장에서 조달 계획했
던 자금규모가 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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