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 가수 은지원, 댄서 가비. 이들의 공통점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전문의에게 진단 받았다는 점이다. 다소 산만하지만, 솔직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사실 어딘가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면서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최강희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지난번 출연 후 '귀엽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면서 제게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더라"라며 "ADHD 검사를 해보라면서 심리치료, 그림치료를 추천해주셨고, 그림에 집중하는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지면서 너무 평온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앞선 방송에서 최강희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휴대전화를 찾다 말고 돌발행동을 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패널들은 물건을 자주 깜빡하는 최강희의 모습에 "잔돈 안 받고 그냥 간 적 있냐?", "은행에서 돈 뽑고 돈 놓고 온 적 있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세금도 여러 번 낸 적도 있다"며 "그래서 나라에서 연락이 오더라, 또 냈다고"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강희가 ADHD 검사 제안을 받은 건,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지나치게 활발한 행동이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국내 ADHD 환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10명 중 6명인65.1%가 10대 이하 환자지만, 성인환자 점유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2017
배우 선우은숙(65)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동치미)에서 하차한 가운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선우은숙은 지난 9일 녹화를 끝으로 동치미에서 하차했다. 선우은숙이 동치미를 떠나는 건 2019년 첫 출연 이후 5년 만이다.선우은숙은 전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61)와 송사 등으로 더는 동치미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앞서 선우은숙은 앞서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선우은숙은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향해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았다", "개인사로 의도치 않게 피해를 줘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작가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결혼했다. 동치미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 1년6개월 만인 지난달 이혼했다. 당초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알려졌으나, 이혼 보름 만에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5차례 이상 강제 추행한 사실을 알게 돼 이혼했다고 폭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