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으로 진입, 내년에는 아시아 신흥공업
지역(NIES)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개도국의 단기경제전
망"에 따르면 한국은 장기간의 침체에서 경기회복국면으로 접어들어 올해는
7.1%, 내년에는 8.1%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NIES 4개국 중 대만은 93년 6.3%, 94년 6.6%의 성장
을, 홍콩은 5.4%, 5.5%, 싱가포르는 7.3%, 6.7%의 성장을 각각 이룰 것으로
조사돼 한국이 올해는 싱가포르에 이어 2번째의, 내년에는 4개국중 가장 높
은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저금리와 정부의 경기진작책을 배경으로 올해 하
반기부터 내수회복기조가 두드러질 것이지만, 내수회복과 함께 올해말부터
엔화강세에 따른 수입물가상승으로 물가상승압력이 가중, 내년에는 물가상
승률이 6.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기회복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한편 수입은 둔화,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의 46억달러 적자에
서 올해는 적자폭이 10억 달러로 줄어든 뒤 내년에는 5억 달러의 흑자를 기
록할 것으로 노무라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2.8%의 고도성장을 한 데 이어 올해도 12.0%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지만 경기과열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금리인상 및 투자
억제로 내년에는 성장률이 8.2%로 안정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