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대학원 포함)들 가운데 10명중 1명은 자가용
으로 등교하고 있으며 단과대학별로는 공대에 가장 많은 `자가용족''들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대가 90년부터 교직원, 학생들에게 나눠준 통행 스티커 발부 현
황에 따르면 서울대에 등록된 학생 차량대수는 모두 2천7백47대로 전체 등
록차량(5천6백98대)의 절반(48.2%)에 육박했다.

이를 전체 재학생수 2만8천4백96명으로 나눌 경우 9.6%가 자가용으로 등교
하는 셈이된다.

단과대학별로는 공대가 1천9대로 가장 많았고 자연대 3백56대, 음대 2백18
대, 경영대 사범대 1백71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각 대학별 재학생수로 나눌 경우 음대가 26%, 미대 21.4%, 공
대 17.4%로 나타나 예술계 대학에 상대적으로 `자가용족''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들 학생들이 몰고 다니는 자가용의 차종을 보면 1천5백cc이상 중형
차량이 4백54대로 전체의 17%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는 그랜저, 일제 혼다
등 고급차도 7대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