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의 DB형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BNK경남은행은 DB형(확정급여형) 원리금 비보장상품 퇴직연금 수익률이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말 기준 DB형 최근 1년 수익률(원리금 비보장)이 11.46%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중 가장 높았다.또 개인형 IRP 원리금 비보장 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이 14.16%로 전체 은행권 3위를 기록했고 확정기여형(DC)도 13.59%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이정훈 경남은행 연금신탁사업단 단장은 “퇴직연금 시장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고객이 행복한 노후를 꿈꿀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수익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BNK경남은행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퇴직연금 상담센터’에 아웃바운드 인력을 보강했다.기존 인바운드 상담 인력의 업무(신규ㆍ관리ㆍ지급 등 제도운영 상담과 퇴직연금 운용상품 만기, 퇴직연금 미운용자산 및 디폴트옵션 등 안내)를 아웃바운드 인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상품ㆍ수익률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 연금신탁사업단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원리금보장 및 비보장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 평가 등을 실시하고 고객에게 제시할 상품 풀(POOL)을 선정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 회장(74)의 첫 재판이 14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승우)는 이날 오후 4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 등 19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허 회장은 황재복 SPC 대표 등과 함께 2021년 2월~2022년 7월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파리바게뜨회 조합원 총 570여 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형태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 됐다.2019년 7월 파리바게뜨 지회장의 근로자 대표 지위를 상실시키기 위해 한국노총 산하 PB파트너즈 노무 총괄 전무 정 모 씨와 공모해 PB파트너즈노조 조합원 모집 활동을 지원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지난 3월 22일 먼저 구속기소 한 황 대표의 공소장을 통해 SPC 주요 관계자들이 각 지역 사업부장에게 '클린사업장'(민주노총 없는 사업장)을 만들자는 목표를 설정해 주고, 탈퇴 실적을 보고하게 하는 등 탈퇴 종용이 이뤄졌다고 명시했다.허 회장은 여러 차례 검찰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검찰은 입원 중인 허 회장을 체포한 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재판에 넘겼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다음 달부터 수도권에서 주목을 받아온 ‘대어’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한다. 연초 입주 물량 감소로 수도권 일대 주택시장에 전세 품귀가 계속되는 가운데, 랜드마크 단지들의 입주가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나아가 지역 부의 지도를 새롭게 쓸 것인지 관심이 몰린다.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이후 수도권에는 새 아파트 9만311가구(임대 제외)가 입주에 나설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5만5912가구가 입주하며, 서울에 1만8920가구, 인천에 1만5479가구가 입주한다.수도권 랜드마크 입주 행렬은 인천 송도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랜드마크시티 6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6월 입주를 확정했다. 전체 1503가구 규모 대단지로 서해 영구조망도 갖춰 2021년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다. 연말에는 이웃한 ‘송도자이 더스타’ 1533가구도 입주에 나선다. 이 단지 역시 2021년 분양 때 1순위 평균 13대 1로 치열했다.경기도에서는 안양 및 광명 일대에서 관심을 받은 재건축 사업들이 완료된다. 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재개발로 조성되는 ‘평촌 트리지아’ 2417가구가 8월 입주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진흥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2736가구가 입주한다. 연말에는 광명뉴타운 2구역의 ‘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도 입주를 시작한다.서울에는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가 11월 중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