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조지 커리 캔터베리 대주교(세계성공회의
장)를 접견하고 "한국교회는 이제 실질적인 성장을 해야하며 지금은 기독교
가 도덕성 회복에 나서야 할때"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대한성공회의 독립관구 승격을 축하하기위해 내한한 커리대주
교에게 "한국에는 기독교신자가 1천만명을 넘어 전인구의 4분의1에 이른다"
고 소개하고 "그럼에도 우리사회내부에 범죄가 늘고 도덕적 타락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양적으로 성장한 기독교인들이 도덕성회복에 제역할을 다
했다면 이렇게 사회가 부패하지 않았을것"이라며 "이런면에서 한국교회는 부
끄러운점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미국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나도 너처럼 멀리서 온
아이지"라는 시를 발표, 한인교포사회를 감동시킨 현지 이매큘리트하트고교
1학년생인 줄리 리양에게 편지를 보내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