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이후 수직상승세를 나타내던 건설노임단가가 지난해 4.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물가협회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건축 형틀목공등 23개
직종의 건설노임을 조사한결과 철근공등 12개직종의 노임단가가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콘크리트공 석공등 8개 직종은 전분기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리공 철골공 기계운전사등 3개 직종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23개
조사대상 전체 직종에서는 평균 3.2%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하락세가 가장 큰 직종은 철근공으로 작년 3.4분기 7만원(1일8시간
3년이상경력기준)에서 4.4분기에는 6만원으로 14.3%나 하락했으며
형틀목공이 6만원에서 5만3천3백원으로 11.2%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건설노임이 떨어진 직종은 <>배관공 9.6%<>보통인부및 조적공
8.3%<>중기운전사 6.2%<>미장공 6%<>건축목공및 철공 4.7%<>특별인부및
포장공 4.1%<>도배공 2.8%등이다.

노임이 상승한 직종은 기계운전사 3.8%,철골공 4.7%,유리공 6.6%등이다.

이처럼 건설노임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다
건축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인력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교포등 외국인의 불법취업도 신도시등 건설현장에서의
노임단가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