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성탄메시지를 통해 "14대 대통령선서거를 통해 문민정
치 역사의 새장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역사의 주인은 하느님이지만 인간
이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앞에 펼쳐진 역사의 장을 의미
와 가치로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새 마음으로 새 시대를 바라
보며 빛나는 나라를 건설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서 선거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빚을 수도 있었던 대립, 갈등을 잊
고 지역감정의 골을 메우고 계층간의 차별을 타파하여 용서와 화해로 하
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