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폴리에스테르 DTY(연신가공사)수입가격이 큰폭으로 내려 국산제품의
로컬가격보다 약20%나 싼값에 직물업계에 공급됨으로써 원사유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잇따른 증설에 나서 생산규모를 50%가까이
늘린 대만 원동방직 화륭 남아소교등 폴리에스테르장섬유(F사)업체들의
DTY가 파운드당 80센트선(FOB기준)에 수입돼 운송비및 마진을
포함,국산제품로컬가격 1달러10센트(1백50데니어급기준)보다 20%이상 낮은
90센트안팎의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들어 합섬직물수출부진에 따른 수요감퇴와 증설분의
가동으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폴리에스터 코오롱
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등 국내 폴리에스테르생산업체들이 DTY의
로컬가격인하압력을 받고있다.

국내 폴리에스테르업체들의 DTY생산비율은 약30%수준으로 나머지는
POY(반연신사)및 SDY(연신사)등이 차지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생산업체들은 대만산 DTY수입가격이 생산원가이하 수준이라고
주장,반덤핑제소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