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이 우리나라로부터 꿔간 현금차관이자를 돈 대신 알루미늄으로
갚기 위한 계약서초안을 보내옴에 따라 우리쪽 계약당사자인 조달청과 산업
은행은 이에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며 곧 우리측 수정초안을 러시아
에 보낼 예정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옐친대통령의 방한직전 양국 실무
협의단이 합의한 기본내용과 거의 다름없는 계약초안을 지난주 보내왔으나,
다만 세부사항에서 의견이 다른 점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블랙박스와는 관
계없이 추진되고 있는것"이라고 밝히고 "정식계약이 맺어져 소비재차관수출
이 재개된다면 현재 약7천만달러에 이르는 재고가 우선적으로 선적될 것이
며 그 이후의 수출은 상황변화에 따라 관계부처가 협의,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