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임금 체불이 추석을 고비로 다시 크게 늘어나기 시작
해 체불 총액이 1천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임금 체불액은 지난 8월말 7백78억원에서 추석 하
루전인 9월9일에는 6백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이날 현재 9백8억8백만원
으로 두달 사이 무려 3백억원이 늘어났다.
이런 체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배 늘어난 것이며 체불 사
업장도 2백86곳으로 지난해보다 3.8배 증가했다.
체불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백70억6천9백만원(2백32곳)으로 가
장 많고 <>광업 84억9천9백만원(18곳) <>건설 14억6천만원(9곳) <>운수
9억9천1백만원(9곳) 등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중소기업의 휴.폐업이 잇따
르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주)삼화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도산함에 따라
체불액이 급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