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고선명및 벽걸이 TV등에 쓰일수 있는 차세대
표시장치인 ELD(전계발광표시장치)의 개발에 나선다.

25일 KIST는 기업및 대학의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참여,EL표시장치의
원천요소기술에서부터 산업화기술에 이르기까지 관련기술을 일괄 개발하기
위한 우수연구센터(정보표시기술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EL(Electroluminescence)표시장치는 기존 TV나 컴퓨터의 모니터에
사용되는 표시장치인 CRT와 LCD(액정표시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소자이다.
표시장치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갖고 있으며 완전한 고체표시장치로
진동이나 충격이 심한 산업현장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정도로 신뢰성이
높다. 또 보는 각도에 따른 화질의 변화가 없고 전력소모가 낮은등 갖가지
특징을 지녀 CRT LCD PDP(플라즈마 표시장치)에 이은 차세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일등 선진국에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이번에 발족되는 정보표시기술센터는 지난해 독자적인 기술로 녹색선을
사용,황등색빛을 내는 EL소자를 개발한 KIST 오명환박사를 연구책임자로해
2001년까지 3단계에 걸친 개발작업을 벌인다. 1단계는 오는 9월부터 95년
8월까지로 기간을 두고 단위공정 중심의 4인치급 평판 정보표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단계에서는 청색 발광용 모체와 발광중심 재료기술
멀티미디어처리및 전송기술등 8개기술이 개발된다.

2단계는 95년부터 98년까지 단위공정기술의 시스템화및 국산화에 의한
기술자립기로 정해 10인치급 천연색 정보표시제조용 파일러트 플랜트의
구축을 목표로 했다. 마지막 3단계(98년 2001년)에서는 신기술을 응용한
20인치급 정보표시 기술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 이 센터의 방침이다.

EL표시장치의 개발에는 KIST에서 30명,대학및 기업에서 20명등 총
70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연구개발이 끝나는 2001년에 이르면
세계시장의 10%점유및 휴대용컴퓨터 고선명TV등 영상정보시스템의
핵심부품에 해한 국내조달이 가능,연간 10억달러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있을것으로 KIST측은 예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