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등 대일무역적자 국가들과의 무역마찰 해소를위해 곧
20억달러 규모의 긴급수입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의료기기등 해당
품목의 대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무역진흥공사 동경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일본 통산성은 오는 9월에
보세구역을 비롯한 수입촉진지역의 설치를 당초의 3개 지역에서 5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10억~20억달러어치의 상품을 긴급수입하는 수입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산성이 이같은 긴급수입확대책을 발표키로 한 것은 지난 상반기 중
무역수지흑자가 4백90억달러에 달하는등 무역흑자의 급증으로 대일
무역적자국과의 무역마찰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긴급수입대책을통해 발표할 긴급수입품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컴퓨터 의료기기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수입금액은 잠정적으로 10억 20억달러 규모로 잡혀져있으나 통산성은
구체적인 금액확정을위해 관련부처와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기기 업계등 국내 관련업계는 이에 따라 대일 수출물량을 확대조정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국별 긴급 수입물량이 어느 정도에 이를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의 긴급수입대책은 이번이 두번째로 통산성은 지난 87년에도
무역마찰해소 차원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긴급수입대책을 발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