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미당 서정주씨(78)가 16일오후 부인 방옥숙여사와 함께 러시아
문학유학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났다. 미당은 모스크바대에서 6개월간 어학
연수를 받은뒤 그루지야공화국 코카서스지방의 장수촌에 들어가 러시아
시문학을 연구할 예정이다.

미당은 출발에 앞서 "젊을때 밤을 새워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원어로 읽고싶어 유학을 결심했다"고 동기를 밝히면서 약3년간 코카서스
지방에 머물면서 세계사의 위인들에 대한 시작활동도 하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