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사장 신윤식)이 민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충남 아산에 국제통신용
위성지구국을 건설,7일 개통한다.

데이콤은 이날 오전 현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 송언종체신부장관
이해욱한국통신사장 이종국충남지사등 관련인사및 지역주민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지구국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해 5월 착공,14개월동안 1백96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충남
아산군송악면외암리 소재 대지2만평에 지은 위성지구국은 건평 1천평의
2층건물로 안테나실 통신기계실 전력실 홍보전시관등을 갖추고 있다.

지구국은 직경 21m크기의 위성통신용 카세그레인 안테나 2기와
고출력증폭기 저잡음수신기등 각종 첨단위성및 지상통신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운용회선수는 3천3백60회선이다.

데이콤은 지구국에서 금년중 태평양위성 2백94회선,인도양위성 4백6회선등
7백회선을 이날 개통,서비스에 나선다.

아산위성지구국은 앞으로 국제위성통신기구인 인텔새트가 운용중인
태평양위성과 인도양위성을 이용,국제전화와 함께 음성및 데이터 화상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간 전송업무를 고속 고품질로 서비스한다.

데이콤은 아산위성지구국 개통으로 국제통신망을 기존의 해저광케이블과
위성회선으로 이원화해 모두 1천5백9회선의 상호 완벽한 백업시스템을
구축,어떠한 통신장애도 받지않고 24시간 국제통화서비스체제를
갖추게됐다.

아산위성지구국개통은 또 국내기업들의 국제통신 비용을 줄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구국설계및 운용기술을 포함한 차세대
위성통신기술을 보조확보,관련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산위성지구국개통으로 한국통신의
금산(70년6월),보은(85년1월)지구국에 이어 모두 3개의 대형 국제통신용
위성지구국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