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악산에 국내최초로 물터널식 대형 지하배수지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서울북부지역의 물공급을 획기적으로 개선키위해 홍제동산1일대
북악산중턱 최고 2백m지하에 길이 4천6백50m, 직경 5m짜리 초대형 물터널
2개를 설치하는 북악터널배수지공사를 9월중 착공키로 했다.
3백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95년말 완공되는 이 배수지의 저수용량은
총14만5천톤으로 여름철이면 식수난을 겪었던 종로 성북 도봉구일대 고지대
16개동 6만3천5백가구(25만여명)가 직접 혜택을 받게된다.
서울시가 북악산배수로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한강상류인 경기도미금
시삼패동에 건설중인 강북수원지건설 1단계공사가 95년 완공된다 하더라도
북악산이 막혀 서울동-북지역간 통수가 어렵기 때문에 가압장치를 이용, 이
지역까지 물을 끌어올려 일시저장하는 배수지건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