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끝내 6공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증시에서는 대미실업의 부도사태로 일반투자자들의 하한가 매도종목이
속출하는등 투매에 가까운 양상이 빚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증안기금의
필사적인 지수관리에도 불구,전일보다 5.55포인트 하락한 563.65로
추락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60.58포인트(9.70%),투신사
경영정상화조치가 나왔던 지난달27일에 비해서는 21.58포인트(3.69%)나
떨어졌으며 올해 최저치는 물론 6공들어 최저수준인 지난90년9월17일의
566.27마저 경신하는 우울한 기록을 남기게됐다.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고객예탁금규모및 거래량도 연중최저수준으로 치달아
증시는 3저현상을 빚어내면서 빈사상태로 빠져들고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실물경기가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데다
증시내부적으로도 시중부동자금을 끌어들일만한 유인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면서 증시가 침체기조를 벗어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의 투매사태가 거세져가던 오후2시께
전산장애가 돌연 발생,증권전산에서 제공하는 싯가정보의 완전두절로
장마감때까지 1시간40여분동안 일반투자자들이 제대로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