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8일 "정부는 물가안정기반이 완
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총수요관리를 위주로 한 안정시책을 일관성있게 추
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지역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 "지난 3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2.6% 상승에 그쳐 작년동기
의 4.9%보다 크게 안정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총수요관리시책
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통화와 재정을 계속해서 긴축적으로 운용해나가
겠다"고 말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건축허가면적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나 건설경기의 진정이 가시화될 때까지 상업용건물 등에 대한 현 건축
규제조치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금년도 임금안정시책과 관련, "대기업 등 고임금분야의 임금
을 올해 총액기준 5% 이내로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그러나 개
별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저임으로 확인된 업체는 기업의 지불능력이나
생산성범위안에서 올리는 경우에는 규제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택
2백만호 건설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완화되고 부동산투기소득의 세금환수기
능이 대폭 강화된 때문"이라면서 "부동산값은 앞으로 2-3년간 하락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