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생맥주 판매량은 3만2천5백
(추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천6백 보다 3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맥주의 이같은 판매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맥주 판매 증가율
11%의 3배에 달하는 것인데 생맥주는 앞서 91년과 90년에도 각각 32.3%와
11.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70년대말까지 대학생등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다 80년대
중반에는 한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던 생맥주가 최근들어
이처럼 다시 큰 폭으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86년말부터 국내에 등장한
독일풍의 호프집이 90년 이후 급격히 늘 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음주풍속이 저도주로 가볍게 즐기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것도 생맥주 매출 급증의 한 원인인 것으로 맥주업계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