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선거 등으로 풀린 시중 부동자금이 단자사, 투신사 등 제2금융권
으로 다시 환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3월들어 단자.투신.증권사 등 제2금융권의
수신고는 지난 26일(단자는 25일) 현재 총 44조1천3백52억원으로
2월말(43조4천3백85억원)보다 1.6 %, 6천9백6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단자사의 경우 어음관리구좌(CMA) 6조3천5백13억원, 발행어음
1조1천8백44억원, 기업어음 10조7천7백99억원 등 총 18조3천1백56억원으로
전월말(17조9천1백21억원)에 비해 2.3%, 4천35억원이 증가했다.
또 투신사의 수탁고는 증시침체로 인해 주식형 수익증권이 지난
2월말보다 1천8백96억원이 줄었으나 공사채형은 5천2백23억원이나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말보다 1.4%, 2천9백57억원이 늘어난 21조5천4백
5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증권사의 환매채, 통화채투자신탁수익증권(BMF) 등 증시주변자금
유입액은 고객예탁금( 1조5천4백74억원)이 4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25억원이 감소, 4조2천7백4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계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풀린 자금이 제2금융권으로 점차 환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금융당국의 1.4분기말 통화관리를 위한
통화환수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로 풀린 시중부동자금이 계속
제2금융권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