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대총선의 전국 선거구별 판세를 점검한 결과 안정과반수나 개헌
저지선 확보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백중혼전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한 막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자당은 20일 전국 2백37개 선거구의 판세를 자체분석, 우세 1백7 <>
백중 52 <>열세 78곳으로 보고 혼전지역중 최소한 과반을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백중지역에 조직과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우세 52 <>백중우세 29 <>경합 48 <>열세 96곳으로 분석,
당수뇌부를 백중지역에 투입하고 기권방지 캠페인을 통해 비판적인 청년
층의 투표율을 제고 시킬 방침이다.
민자당은 자체조사결과 이날 현재 부동표가 40% 이하로 줄어들었고 이들도
이번 주말에 집중된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가 끝나면 20%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공조직활동을 주말에 집중, 이.통 및 자연 부락단위로 소규모
당원간담회를 개최, 지지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민자당은 부동표가 남자보다는 여자,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근로자,
고학력보다는 저학력에 더 많은 점을 감안, 이들을 겨냥한 홍보전략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백중지역 52곳 대부분이 서울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등 중부권에
밀집해 있는 사실을 중시,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수뇌부의 막판 득표지원
활동을 이 지역에 집중, 서울에서는 전체의석(44석)의 과반수, 인천 경기등
경인지역에서는 전체 의석(38석)중 30석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막판 바람전략과 관련, 민주당의 호남석권 분위기를
제외하면 이번 선거가 특별한 쟁점이 없고 인물대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야당의 견제세력 육성호소 작전에는 안정희구 심리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현재 2백25명의 후보 가운데 경합 48곳의 경우 부동표
장악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고 보고 앞으로 3일간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경주, 목표인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에서 <>당선가능 14 <>백중우세 10 <>경합 15등 25개
지역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종 3일동안 부동표를 겨냥한 거여
견제심리유도, 물가등 경제문제에 대한 대안제시등의 공세를 전개, 백중
우세 및 경합지역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의석으로 연결시켜 서울에서만
30석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21일 오전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젊은층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다시 한번 호소하고 서울장충단
공원집회를 시작으로 부동표를 집중 공략, 막판 대세장악에 나선다는 전략
이다.
민주당은 또 서울 외곽도시를 비롯한 경기일원의 경우 당선가능 2, 백중
우세 및 경합을 14곳으로 진단하고 10석 정도를 확보하기 위해 21일과 23일
각각 두대표가 백중 지역을 한번 더 순회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당은 당선확실 6, 경합우세 및 경합 25곳으로 자체 진단, 우세
지역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경합우세지역을 집중 관리,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20석 확보에 총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며 신정당과 민중당도 원내교두
보 확보에 치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