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90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기각 결정을 받은 뒤 최근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마저 취소된 대도 상사가 21일자로 조업 을 전면 중단했다. 대도상사는 이날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금압박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근로자의 임금, 상여금 및 퇴직금 등이 체불돼 근로자총회를 열고 21일 오후 12시를 기해 영 업 및 조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석호 전태일재단 전 사무총장(사진)이 전태일재단을 상대로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재단에서 부당해고 관련 분쟁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 전 사무총장은 이덕우 전태일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다음주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낼 계획이다. 한 전 사무총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이 이사장이 협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해왔던 전태일재단의 전통을 깨버리고 이사회에서 (사무총장) ‘사퇴 권고’를 표결 처리하더니 해고까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재단은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이라 근기법 적용 안돼 구제신청이 각하될 것”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사무총장은 지난 3월 25일 재단으로부터 사무총장직 사퇴 권고를 받고 일반 직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한 보수 일간지와 3월초 10여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동기획 기사’가 노동계의 반발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공동기획 보도가 나온 이후 민주노총 등 노동계 일각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욕보인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재단은 지난 3월 25일 한 전 사무총장에게 사무총장직 사퇴를 권고했다. 이후 한 전 사무총장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사무총장직을 내려놨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3일엔 한 전 사무총장에게 휴가명령을 내렸고, 25일엔 사무처에 “직원이 아니니 임금을
샤인머스캣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포도 가격이 벌써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사과 등 과일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샤인머스캣도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포도 ㎏당 도매가격은 6607원으로 전주 대비 6.46%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31%,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66% 높은 수준이다. 현재 국내 포도 시장은 ‘샤인머스캣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전체 포도 거래량 중 58.9%를 샤인머스캣이 차지했다. 샤인머스캣은 원래 1988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품종이지만 2010년대 들어 국내서 선물용 고급과일로 인기를 끌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다. 샤인머스캣은 여름~가을에 주로 생산된다. 6~9월에는 하우스시설 재배 물량이, 9~10월에는 노지 재배 물량이 출하된다. 가격은 빙수 등 수요가 몰리는 7월에 가장 높게 형성됐다가 9월 이후 노지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현재 시중에는 지난해 생산 후 창고에 저장된 물량이 소량 유통되고 있다. 상당수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이미 지난 3월경 샤인머스캣 판매를 종료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아직 샤인머스캣 출하가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6259㏊로 작년 보다 3.1% 줄었다. 최근 수년간 출하량이 폭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생산을 포기하는 농민이 늘어난 것이다. 샤인머스캣 제철인 9월 초 평균 소매가는 2021년 2㎏
모회사 하이브와 레이블 어도어 간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어도어 측이 하이브의 '여직원 불법 감사'에 대해 폭로하자 하이브 측은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4시간여 뒤 어도어는 다시 반박문을 배포해 해명에 나섰다. 이번 감사 논란은 지난 9일, 어도어 이사회가 열리기 전날 밤에 벌어졌다. 어도어는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이사회를 앞두고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일과 시간 이후인 지난 9일 저녁 7시경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해 10일 0시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며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를 자행했다.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는 스타일디렉팅을 맡고 있는 여성 팀장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진행됐다. 하이브는 해당 직원의 행동에 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고, 어도어는 금전적 피해를 회사에 끼친 게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이러한 계약 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라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