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증권사를 떠난 직원들이 1천5백명을 넘고 있다.
18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25개 기존 증권사의
임직원수는 임원 2백90명을 포함 모두 2만3천9백8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천5백47명(6.0%)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를 떠난 이들 직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4백여명은
신설증권사에 스카웃되기도 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은 증권업계를 떠나
다른 분야에 재취업하거나 잠재적 실업상태에 있다.
이같은 증권인력의 이동은 지난 90년 10.10 담보부족계좌(깡통계좌)
강제정리등 증시침체의 후유증으로 고객과의 분쟁에 휘말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회사를 그만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업계에 남아있는 직원들중 상당수는 지난 87-89년의
증시 활황기때 우리사주를 사느라 회사로부터 빌린 주식매입자금을 갚느라
마지못해 회사에 묶여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증권등 신설 6개증권사의 임직원수는 임원 69명 등 모두
1천8백75명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작년 7월말의 1천4백74명에
비해 5개월간 4백1명(27.2%)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