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주택자금의 대출금리를 종류별로 차등화,
서민용 주택자금에 대한 대출금리는 인하하고 대형주택에 대한 대출금리는
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올해 주택자금 공급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조원 안팎에
서 책정할 계획이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주택신축 및 구입자금의 대출금리는 주택은행
의 경우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소형주택과 대형주택에 대한 대출금리가 연
11.5%로 동일하 게 책정돼 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부터 소형주택의 건설을 촉진키 위해 이들 주택의
구입 및 건설에 대한 대출금리를 소폭 인하하고 대형주택에 대한
대출금리는 현 수준보다 높 이는 방안을 마련, 빠르면 금년 상반기중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18평이하의 주택건설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도 현재
임대는 연 3%, 분양은 10%로 설정돼 있으나 이들 금리도 다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무주택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현행 최장 20년으로 되어 있는 장기주택금융 대출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재정자금과 금융자금을 포함한 주택자금 공급실적은
6조2천1백억원 으로 연초에 계획한 6조1천2백억원을 초과했으며 90년에
공급된 6조5백47억원보다 2 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