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의 ''92학년도 입시요강이 지난해와 거의 달라진 점이 없는
가운데 동국대가 경주 캠퍼스의 전.후기 분할모집제를 폐지, 전기로만
학생을 모집하 고 계명대도 후기모집분을 모두 전기로 돌리는등 전/후기
분할모집제가 폐지되거나 후기모집 인원이 축소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 교육과정 개편 및
입시제도 변경등의 요인과 더불어 중위권 수험생들의 안전하향지원 추세를
더욱 굳히는 결과 를 낳을 것으로 입시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전.후기분할모집제는 전기에서 낙방한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84년부터 일부 중위권 대학에서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30여개 중.하위권 대학으로 확산됐으나 이들 대학내부에서는 우수학생
유치라는 성과에 비해 입시관리상의 번거 로움과 잦은 휴.퇴학등 단점이 더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과 경주캠퍼스 모두 전.후기 분할모집을 해온 동국대는
경주캠퍼스의 후기 모집을 아예 폐지하고 전기로만 선발하는 외에
서울캠퍼스의 경우도 인문계열 학과 를 모두 전기로 전환하는 등
전.후기분할모집 학과를 지난해의 28개에서 18개로 축 소한 입시요강안을
최근 교육부에 승인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사범대와 예체능계를 재외한 전학과에서 분할모집을 해온 계명대는
후기모집을 모두 폐지했으며 역시 사범대와 예술대 학과를 제외한 서울과
안성캠퍼스 전학과에 서 분할모집을 해온 중앙대도 서울은 경제학과등
정원 60명이상, 안성은 경영학과등 정원 80명 이상의 학과에만 분할모집을
적용하고 나머지 학과는 전기로 전환키로 했 다.
이들 대학은 "분할모집을 통해 후기에서 전기에 비해 학력고사성적이
다소 높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대학 4학년동안의
학업성취도가 입학성적 과 별 상관관계가 없고 <>후기입학생들은 당초
다른 상위권 대학에 지원했다가 낙방 한 학생들이기때문에 재수를 위한
휴학이나 자퇴등 학적변동이 잦고 애교심이 부족 하거나 본인 스스로 또는
동료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많고 <>분할모집을 위한 입시관리가
번거로운 점등 폐단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분할모집의 폐지 또 는
축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대학외에 영남대도 전기모집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으며
한양대는 아직 입시요강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전기모집인원
확대론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학교 교무관계자들은 밝혔다.
분할모집제의 폐단 문제와는 다른 경우이나 광운대는 지난해까지 25대
75이던 전.후기분할 모집비율을 92학년도에서는 35대 65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50대 50으 로 전기모집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