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이 대일무역역조의 원천적 해결을 위해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와 공장자동화(FA)기기 개발및 기술보급에 주력하기로 했다.
3일 생기연은 현재 개별연구과제 수행중심인 연구개발방식을
공장자동화분야를 체계적으로 분담연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장자동화 기기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중점개발체제를 갖추고
기계기술실용화센터의 고급기술인력을 FA분야에 집중 투입,기계류부품을
단계별로 국산화해 기업화할 계획이다.
또 국산품의 품질수준제고를 위해 품질평가및 인증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오는 95년 부설 품질평가센터를 독립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장애로기술개발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아래 표준측정기계류를
생산 보급하고 산업재해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감리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생기연은 FA관련연구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전용기부터 시작하되
92년부터는 자동적재하역장치등과 같은 FA에 필요한 주변장치를 개발해
보급할예정이다. 또 수입에 의존하는 메인스핀들및 이송장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무역역조개선에도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애로기술지원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테스트바 직각자등의 측정기계류를
생산보급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요소부품등을 개발보급하기로했다.
안전감리사업으로는 방폭및 파괴시험을 통한 산업설비및 플랜트의
안전진단,승강기등 운반기계설계및 완성검사,의료기기
안전검사,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기술감리등을 구상하고있다.
품질평가센터의 독립을 위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촉진하기위해 품질평가및
인증품목을 정보기기와 범용공작기계류에서 전기전자기계나 수치제어(NC)및
열유체기계등으로 확대키로했다. 또 국제전기표준회의(ICE)의
국제인증사업대상품목도 크게 늘리는 한편 15개국 20개기관과 체결한
업무협정을 오는94년까지 영국 BSI등 4개기관과 추가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은 생기연의 이같은 움직임을 신임 김영욱원장의 부임에
따라 기존의 생기연 기본방향을 현장애로기술지원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쪽으로 바꾼것으로 풀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