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비동맹의 날" 10주(9.1)를 맞아 31일 평양국제영화회관
서 기념집회를 갖고 비동맹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이 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부총리 강희원, 외교부 부부장 박의춘 등
관계간부들과 평양 주재 비동맹회원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강희원은 비동맹운동 노선의 정당성과 의의를 강조하는 가운데 북한은
앞으로도 비동맹운동의 원칙과 이론에 충실할 것이며 비동맹회원국들과의
친선협력증진 및 이 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강은 또한 현시점에서 비동맹 및 기타 발전도상국들의 당면한 절박한
과업은 남남협조를 적극 실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여러
비동맹회의들에서 채택된 경제협조를 위한 행동강령과 계획의 성실한
이행, 각 분야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점차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으로 북한방송은 전했다.
강은 이어 한반도문제에서도 언급, 그동안 비동맹회원국들이 북한의
통일방안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다고 밝히고 북한은 연방제에 의한
통일실현과 남북한이 유엔에서 하나의 국호를 가지고 단일의석을
차지하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비동맹은 지난 81년 2월 인도에서 열린 비동맹외무장관회의에서
비동맹이 창설( 61.9.1)된 9월 1일을 "비동맹의 날"로 정했으며 북한은
75년 8월 30일 비동맹회의에 정식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