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파키스탄 회교무장대원들이 인도- 파키스탄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주에서 인도군 호송부대를 기습, 1백여명을 살해하고 수십대의 차량을
파괴했다고 파키스탄 관영 AP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APP통신은 유엔의 감시를 받고있는 인도-파키스탄 휴전선으로부터 나온
소식들을 인용, 지난 25일 히즈불 무자헤딘 무장대원들이 3백50대의
차량으로 구성된 인도군 호송부대가 스리나가르와 자무간을 잇는
고속도로상의 바니할 터널을 통과한 직후 이들에게 로킷포와 기관총,
자동소총등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회교대원들이 60발의 로킷포를 발사, 많은 인도군 차량이
불탔으며 고속도로는 밤늦게 까지 폐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카슈미르주의 하계수도인 스리나가르의 인도관리들도 23일과 24일
회교무장대원들이 호송부대를 습격, 민간인 1명이 사망한 일은 있다면서
APP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APP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카슈미르주의 3분의 2를 인도가
통치하는데 대해 1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파키스탄측의 공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것이다.
카슈미르의 3분의 1은 파키스탄이 통치하고 있다.
인도정부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의 독립 혹은 파키스탄으로의 예속을
원하는 전투요원들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