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16일 차기 의장후보 2명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으나 이들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인 5백31표를
확보하지 못해 신임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서 루슬란 카스불라토프 후보와 세르게이 바부린 후보는
각각 414표와 4백58표를 얻는데 그쳤다.
카스블라토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이제까지 실시된
전체 투표에서는 바부린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공화국 최고회의는 회의를 계속, 새로운 후보자를 제시하는
방안과 이 문제를 금년 가을까지 미루는 방안을 놓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