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26일 미군유해 송환, 스틸엘 전주한미군
사령관의 방북등을 들어 북한-미국간 접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소련은 북-미관계의 정상화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지난 24일 판문점에서 있은
미군유해 11구의 송환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미국이 대북한 관계개선의
조건으로 핵사찰 수용, 남북대화의 진전,테러주의 포기,남북한
유엔가입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올들어 두번에 걸친 미군유해 송환과
북경에서의 북-미접촉,리처드 스틸엘 전주한미군사령관의 방북등으로 보아
미국의 대북관계 전제조건들은 오느 9월께 거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방송은 또 북-미간의 접근이 활성화되면 "서로 다른 견해의 문제에
대한 자기측 입장을 상대측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면서 북-
미간의 관계정상화는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