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대의 러시아 공화국 정부는 2일 국영기업의 민영,주식회사화를
3단계로 실시, 최종적으로는 국영기업의 70%이상을 민영화하고 전국민이
주주가 되는 권리를 보유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대담한 민영화
계획을 밝혔다고 일교도통신이 타스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가가 국민 1인당 7천루불 상당의 금권을 무료로
발행하고 국민들은 이금권으로 민영화된 기업의 주식을 구입토록 한다는
것.
이는 민영화된 국영기업을 국민들에게 7천루불씩 동등하게 분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러시아공화국이 처음으로 이같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힘으로써 연방정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말레이 부총리가 밝힌 이계획에 의하면 내년말까지 제1단계에서는
국영기업의 20%이상을 민영화하되 대상을 경공업,수송,건설,무역기업으로
정했다.
이단계에서는 주식의 30%를 그 기업의 근로자및 퇴직자에게 무료로
분배하고 나머지 70%는 근로자, 가족,기타 국민들순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금권으로 매각한다.주식에는 10%의 이자가 붙는다.
제2단계에서는 시장경제의 이행기로서, 3년간 주식매매를 금지시킨다.
그사이에 서방전문가가 각 기업의 자산.운영 가치를 사정하고 이작업이
끝난후 기업 주식의 40%를 증권시장에서 자유로이 매각할 수 있도록 한다.
제 3단계에서는 서방 증권시장도 참여,자유로운 주식매매의 단계에
접어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