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진레이온의 가동중단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인견사의
수입에 대해 긴급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현행 11%에서 2%로 대폭 낮춰
오는 6월중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부터 국내 유일의 인견사
제조업체인 원진레이온의 생산활동이 근로자들의 직업병으로 인해 전면
중단돼 양복 안감, 여성용 속내의 등에 쓰이는 인견사의 국내 공급이
내달부터 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긴급할당관세율을 적용해
섬유업체들의 인견사 조달을 돕기로 했다.
상공부는 섬유업체들이 최근 인견사의 물량 부족으로 내수용
섬유제품의 제조에도 애로를 겪고있다고 건의함에 따라 할당관세의
일반적인 적용개시 시점인 7월1일보다 앞당겨 6월 중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키 위해 재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수입 인견사는 인견사 실수요 업체들의 모임인 대구직물조합에 의해 각
업체에 배분될 예정이다.
상공부는 국내 섬유업체들의 올해 인견사 수입량이 지난해의 7천t보다
3천t가량 늘어난 1만t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