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원자재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회피의식(리스크 헷징)이
높아가면서 선물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 농산물, 비철금속 및
원유등 14개 주요 국제원자재에 대한 선물거래실적은 총
5억3천14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3억7천4백7만달러에 비해 41.7%,
1억5천6백7만달러가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원화의 평가절하추세를 반영해 원화로 환산한
선물거래실적은 3천8백17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5백44억원)보다 50%가
늘어났다.
주요 품목별 선물거래실적을 보면 대두의 경우 1억6천3백26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천9백3만달러)에 비해 4백62%인 1억3천4백23만달러가
급증했으며 <>전기동은 2천9백97만달러가 증가한 1억9천9백60만달러를
기록,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또 <>금은 이 기간중 4천4백35만달러에서 6천6백91만달러 <>알미늄은
3천3백13만달러에서 4천6백85만달러로 각각 50.9%, 41.4%가 증가했으나
<>원유는 6천55만달러에서 9백22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는데
작년에 비싸게 사들여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데 따른 반작용과 원유비축
기금의 운용으로 국내 정유회사들의 국제 원유가변동에 대한 위험의식이
그만큼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옥수수가 1천2백96만달러, 난방유가 1천1백20만달러, 니켈은
5백65만달러어치가 각각 선물거래됐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선물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걸프전쟁등으로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인식도가 더욱 높아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