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계류 무역적자가 관련산업의 자동화 및 첨단설비 투자확대에
따른 자본재분야의 수입급증으로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산업 무역적자보다도 10억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특히 첨단기계
및 자동화설비의 국내생산 부진으로 자본재분야인 일반기계부문의 무역
적자는 71억달러에 달해 기계류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전자.조선을 제외한 기계류
수출은 1백37억달러(추정)로 지난해에 비해 1.4%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백2억달러로 12.8%가 늘어나 무역적자는 47.7% 증가한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일반기계 수출은 전체 기계류 수출의 37.2%인 51억달러로 8.5%가
늘어났으나 수입은 전체 기계류 수입의 60.3%에 달하는 1백22억달러로
17.3%가 증가, 전년대비 24.5%가 늘어난 71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68.2% 수준이었던 기계류 자급화율이 올해에도
68.6%에 그쳐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내년도 기계류 수출은 동구권 및 동서남아등 신시장 개척과
자동차 수출회복에 따른 관련기기의 수출증가등으로 올해보다 7.6%가
증가한 1백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수입은 외화대출의 축소
내지 중단으로 둔화되어 올해에 비해 10%증가에 그친 2백2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내년도 기계류 무역적자는 올해보다 10억달러가 늘어난
75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