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신강종개발및 신소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7일 철강업계는 미국이 오는 95년까지 자동차 메이커별로 평균연비를
20%까지 향상시킬 것을 의무화한 CAFE(평균연비향상)법을 최근 통과
시킴으로써 자동차 경량화문제가 시급하다고 보고 포항제철 동부제강
연합철강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신소재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포철은 자동차 메이커들의 엔진성능향상및 디자인개선을 통한
연비효율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동차용 특수 고장력강을
개발할 계획이다.
포철은 이를 위해 내년도 연구개발투자액은 1천1백33억원중 상당액을
자동차경량화용 강판개발에 투입한다는 목표아래 냉연강판의 경우
인장강도 80kg/제곱mm및 1백kg/제곱mm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일반냉연강판보다 35-45%의 두쎄절감 효과를 가져와
자동차 열효율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강은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늅강관을 내년 1/4분기까지 개발,
우선 수출용 자동차 배기관에 사용토록할 계획이다.
동부는 또 알루미늄강판을 냉연강판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중인데 알루미늄강판은 신일철등 일본 고로사들과
자동차업계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자동차 강판이다.
연합철강도 자동차경량화를 위해 내년중 60kg/제곱mm짜리 고장력강을
개발, 수출용 자동차에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의 CAFE법은 자동차 메이커별로 20001년까지는 평균연비를
40%까지 향상시킬 것을 의무화하고 있어 현재 연비가 좋은 소형차
중심의 한국 일본메이커들에 상대적으로 불리, 가벼운 강판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대미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