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의 대외개방에 관한 최종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 대만은 최근
2개의 미증권회사에 외국주식의 자국내판매를 처음으로 허용, 자국
자본시장을 해외에 개방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 미거대증권회사인 메릴린치사와
시어슨 레먼사는 대북지점을 통해 동경 뉴욕및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들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대만주식의 판매를 원치 않았던 두회사는 대만증권거래위원회
(SEC)와의 타협끝에 장외시장에서의 대만주식거래도 병행키로 했다.
대만의 장외시장은 상장회사가 4개사에 불과하고 하루거래량이
1만주에도 못미치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두회사는 사무실부지확보등을 위해 각각 2억대만달러(약 7백40만달러)를
투입해놓고 있다.
17일 지점개설을 공식발표한 메릴 린치사는 내년1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어슨 레먼사는 내년 3월께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메릴 린치사는 7명의 직원을 충원하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
판매에 치중할 예정인 반면 시어슨 레먼사는 8-10명의 직원을 채용하여
주로 동경주식에 주안점을 둘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