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행정부 관리들은 한국이 외국상품및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방을
꺼리고 있는데 대해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미국측의
불만으로 보아 한미 양국간의 무역마찰이 향후 몇개월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관리들과 지난주 금융.증권시장 개방문제를
협의한바 있는 찰스 달라라 미재무부 국제문제담당차관보의 말을 인용,
미국측의 불만이 높으며 한 국이 금융시장개방을 거부하고 있어 "보복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달라라 차관보가 말하는 보복가능성이란 외국은행들에 대한 한국측의
소위 차별 대우부분인듯 하다.
달라라 차관보는 한국이 계속 외국은행들에 대해 차별규제를 할 경우
미국은행 들에게 차별대우를 하는 나라의 미국내 은행에 대해 규제를
가하자는 도널드 리글 상원의원(공화.미시가니주)의 법안이 부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저널지는 보도했다.
미재무부는 원래 리글의원이 이 규제법안을 반대해왔으나 최근들어
그같은 종래 입장을 재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저널지는 그러나 달라라 차관보가 내년에 외국증권회사들의 한국시장
진출을, 9 2년에 외국투자가들의 한국시장 진출을 허용하고 싶다고 말한
한국측의 입장을 평가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