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건설을 위한 기본설계가 미국 벡텔사와 한국 유신
설계공단컨소시엄에 낙찰됐다.
7일 교통부에 따르면 벡텔-유신 컨소시엄은 6일 하오 실시된 제2차
영종도 신공항 기본설계응찰에서 프랑스 ADP(파리공항공단)-대우
엔지니어링을 제치고 34억9천5백만원에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정부가 산정한 설계비용은 모두 46억4천5백만원 이었으며 지난달
31일 실시됐던 제1차 응찰은 유찰 됐었다.
그동안 영종도 신공항 기본설계를 놓고 미/일/프/영/네덜란드등
5개국 8개외국업체와 현대엔지니어링등 국내9개사가 컨소시엄을 형성,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기본설계를 수주한 측은 총공사비 2조3천억원에 달하는 신공항
실시설계및 공사수주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에따라 벡텔-유신측은 오는 20일이전에 신공항 기본설계에 착수,
91년 말까지 완성하게 된다.
벡텔-유신측이 작성할 기본설계속에는 <>공항활주로/청사등 공항
기본설계 서울도심으로부터 신공항까지의 철도/도로등 근접 교통시설
<>육지-영종도간 연륙교위치및 구조형식 <>공항건설 재원조달 방안
<>공항건설로 인한 환경및 교통영향평가등이 포함돼 사실상 신공항의
모든 골격을 구성하게 된다.
벡텔-유신이 교통부에 제출한 기본설계계획에 따르면 활주로는 모두
2개며 이중 삼목도쪽 매축지에 먼저 1개를 건설하고 용유도방향
활주로는 재원조달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추후 건설키로 했다.
또 서울에서 신공항까지의 근접교통시설중 고속도로는 왕복10차선으로
설계되며 철도는 복선으로 서울도심에서 40분이 소요되도록 할 방침이다.
육지와 영종도간을 이을 연륙교는 길이 2.5-3km로 건설키로 했으며
이밖에 비행기 이/착륙에 따른 유도 시설및 전파관리 시설등은 2천년대
세계20대 거점공항(HUB공항)으로 발돋움 하기위한 최신시설을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