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올림픽조직위원회 (COOB) 는 10일 축구종목의 시작일과
결승일을 제외한 모든 경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마누엘픈세카 COOB 경기국장은 이날 92년7월26일 ~ 8월9일까지 15일간
25개 종목 2백57개 경기일정을 발표하고 이는 스페인의 더위와 국민들의
생활리듬을 고려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대회인 서울올림픽때는 선수들의 신체리듬을 감안하지 않고 미국의
주요시청시간대에 맞춰 경기일정을 잡음으로써 많은 비판을 삼았다.
폰세카경기국장은 COOB가 관중과 선수들에게 유리하고 스페인의
전통적인 경기시간대에도 맞는 균형된 일정을 짜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첫날부터 관중들의 흥미를 끌어모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올림픽 경기일정은 스페인의 더위를 피해 남자 1백m와
1천5백m 경기는 오후 8시 (현지시각)로 잡아놓고 있다.
올림픽경기종목가운데 가장 긴 경기시간이 소요되는 축구는 개막일
하루 전날인 25일 첫 경기를 시작하는 방안과 개막일 당일인 26일 시작해
폐막일에 결승전을 치르는 두가지 방안을 국제축구연맹 (FIFA)에
제시, 하나를 결정하도록 통보했다고 폰세카경기국장은 말했다.